Munjeong one-room public rental housing energy efficiency rating consulting

 SH 공사 공공원룸텔[문정동,연남동]에너지효율등급인증

 

Extruded Community

 

길을 품고 도시로 열린 집

턱없이 비싼 집값과 경제불황 때문에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보통 ‘공공임대주택’하면 외곽의 주거 지역에 많은 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저소득층이 많이 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이 한 곳에 몰려 있다 보니 주변 지역으로부터 소외되지 쉽습니다. 집이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낙인이 되는 것이지요. 또한 시행이 부담스런 대규모 사업이라 공급이 더디기도 합니다. 문정동 공공원룸주택 프로젝트는 이러한 대규모 임대주택 대신 기존 생활권을 해치지 않는 소규모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건물이 들어선 곳은 장방형으로 좁고 긴 공터였습니다. 오랫동안 비어있다 보니 남쪽 인근 다세대 주택 주민들이 보행로로 쓰고 있었고 한켠에는 작은 텃밭도 있었습니다. 이런 주민들의 공간들을 없애지 않으려고 건축물 전체를 한 층 위로 들어 올렸습니다.

 

다양한 삶의 단면이 압축된 커뮤니티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건물이어서 이 주택에는 주민들이 함께 쓰는 공간이 많습니다. 1층에는 커뮤니티 센터, 텃밭으로 이어지는 보행로가 있고, 2층에는 세탁실과 공용 락커가 비치된 커뮤니티 휴게 데크가 있습니다. 주변 주민들도 이용하는 1층의 커뮤니티 공간은 가장 깊숙한 곳에 두어 마주치는 기회를 높였고,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2층의 세탁실은 도로쪽에 두어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를 꾀했습니다. 3층에서 5층까지는 주변 풍경을 향해 열린 갤러리형 복도가 이어지는데, 층마다 복도의 형태를 다르게 해 개성을 주었습니다. 옥상에는 공용 정원을 마련했지요. 복도를 걷다 보면 이런 공용 공간을 쉽게 알아보고 접근할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은 사회적인 공간이면서도 경제적이어야 합니다. 문정동 공공원룸주택도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효율적이고 공공성을 잃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공간을 확장하거나 변경하기 쉽도록 벽식 구조 대신 기둥과 보 구조를 사용했고, 복도에 붙박이 창고와 미서기 문 등을 설치해 자투리 공간을 쓸모 있게 활용했습니다. 이런 개별공간들이 오밀조밀 모여, 함께 사는 삶의 모습을 모자이크 조각처럼 보여 줍니다. 문정동 공공원룸주택은 그 외형처럼 공동의 삶이 음각되고 개별적 삶이 양각된 커뮤니티(extruded community)랍니다.

 

 

DATE

2012.12~2012.10

ORGANIZATION

SH공사 SH Corporation

Category

SUSTAINABLE ARCHITECTURE RESEARCH & CONSULTING

Tags
SUSTAINABLE ARCHITECTURE RESEARCH & CONSUL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