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hwarim Pension in Seosan

수화림 건축설계 및 감리

 

Hide and Seek with Landscape

 

공공보행로와 프라이버시

대지는 해미읍성에서 일락사 방면으로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아름다운 황락저수지가 펼쳐지는데 가야산이 뒤편으로 위치하고 이 호수가 보이는 배상임수의 경사면에 위치한다. 이곳에 건축주는 자신의 생활공간 및 방문자를 위한 숙소 네 가구 그리고 작은 샵을 요구하였는데 각각의 방문자 숙소가 호수를 바라보는 조망을 갖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 방문자 숙소를 별채가 아닌 하나의 볼륨에 배치하고 각각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있어야 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동선을 전면과 후면의 마당을 연결하는 공공보행로에 집중시켰다. 개별 가구로의 접근은 모두 이 공공보행로에서 가능하도록 하였는데 이 중심공간에서 진입을 압축적으로 묶어줌으로서 진입시에 발생할 수 있는 시각적 간섭을 최소화하여 각 가구에서 주변 풍경과의 관계를 자유롭게 하였다.

 

다양한 풍경을 머금은 테라스 공간

각 가구는 가족만의 외부 활동공간인 가족 공용 테라스를 가진다. 공용 테라스는 대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과 대지 앞에 위치한 호수와 같은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면서 두 가구를 자연스럽게 나누어 주는 경계면이 되거나 가구 내 중심 마당 혹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창 역할을 한다. 이런 배치는 짧은 시간 이곳에 머무르는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풍경의 경험을 주기 위함이었고 마찬가지로 X자로 교차되는 듀플렉스 형태의 두 개 가구는 이를 강화시키고 있다. 각 가구의 테라스 경계면에 설치된 출입구는 개폐가 가능하여 필요시 서로의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른 한편 각 가구는 공용테라스와 별도로 욕조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매우 사적인 테라스를 가지는데 방문자는 목재루버로 가려진 이곳에서 주변의 간섭 없이 자연과 직접 대면할 수 있다.

 

깊이를 가지는 입면

각각의 오픈 스페이스로 분절되어 별개로 보일 수 있는 매스는 목재 수직루버로 감싸며 하나로 통합된다. 이 목재 켜는 내부와 외부의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얇은 천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피막을 통해 각 가구에 설치된 다양한 테라스와 발코니, 창문 등을 직설적으로 외관에 드러내기 보다는 목재 수직 루버를 통해 은근히 내비춘다. 적절한 간격의 목재 루버를 통해 내부의 기능이 내부 불빛과 그림자 등으로 언뜻언뜻 드러날 수 있도록 하였다. 기본적으로 표면은 기본적으로 평활한 목재의 물성을 드러내지만 밤과 낮 등 시간의 변화, 사용자의 사용 위치 및 방식에 따라 변화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두께를 가지는 입면이다. 창문, 반사거울, 조명, 보이드로 구성된 원형창은 낮에는 자연의 풍경을 비추는 균질한 거울로서 역할을 하지만 내부 사용자의 사용 및 움직임, 외부 공공보행로의 조명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변화된 표정을 담을 수 있다.

 

 

 

DATE

2008.02~2008.11

ORGANIZATION

영가든 private client

KEYWORD

House, Leisure Pension

Category

ARCHITECTURE

Tags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