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Living Room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 설계 공모 (3등작)

 

5 ROOMS

 

역사의 상징에서 문화의 체험으로

세종대로의 문화 체험을 길과 골목으로 실어 나르고, 정동과 덕수궁 일대의 문화적 컨텐츠를 시민청을 거쳐서 세운상가까지 연계시키는 연결 관문

 

도시를 막는 벽에서 도시를 여는 방들의 집합으로

옛 건물과 역사적 사건의 흔적을 지하와 지상을 잇고, 정동과 명동을 잇는 방들의 입체적 연결로 전환

 

어둠의 통로에서 밝은 도시의 거실로

수직 수평의 경계 공간을 열어서 켜와 켜, 방과 방 사이에 빛이 투과되는 밝고 투명한 지하공간 구성

 

 

1. 정동 앞마당

 

정동 앞마당은 기억의 극장(Theater of memory)과 기억의 플랫폼(Platform of memory)으로 구성된다. 서울의 시민문화중심축인 세종대로가 근대문화유산 1번지 정동(貞洞)과 만나는 관문에는 역사적흔적을 담아내는 선큰 광장(Theater of memory)이 위치해 있다. 주변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반 지하공간 끝에 다다르면, 광화문과 시청을 비롯한 도시 경관과 옛 건물의 흔적을 따라 계단형 무대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내려가서 건너편 서울시청 시민청으로 연결되는 지하 경관의 광경이 아트리움 사잇공간으로 콜라쥬된다. 한편 선큰 광장을 둘러싸는 거대한 기억의 플랫폼은 과거 정동길의 흔적을 따라 접혀져 올려진 형상을하고 있다. 이 외부공간은 성공회 서울성당과 정동을 여는 시각적 통로이며 덕수궁과 성공회 서울성당, 그리고 서울시의회가 공유하는 공동의 마당이다.

 

 

2. 근대역사문화 아카이브

 

근대역사문화 아카이브 센터는 기억의 극장 밑에 마련된 도시 아카이브 갤러리다. 맞붙은 2개의 계단형 무대 하부 공간으로 구성된 근대역사문화 아카이브 갤러리는 옛 국세청 별관의 외벽 경계를 따라 형태화 되었다. 과거의 외벽이 도시를 막는 벽으로 기능했다면 새로운 외벽은 층층이 내려앉아 계단형 무대가 되었고, 그 경사진 내부에 마련된 도시 아카이브 갤러리는 3면을 둘러싼 서울 아트리움, 도시극장, 시민창작갤러리 모두에 열려진 공간구조으로 설계되었다. 기억의 극장(Theater of memory)에서 출발해서 카페와 인포메이션 카운터가 위치한 서울마루(Seoul floor)를 거쳐서 최하층에 위치한 시민창작갤러리까지 층층이 이어져 내려오는 거대한 계단은 도시 아카이브 갤러리의 지붕으로 기능하면서 흐름의 공간으로 싸여진 머무름의 공간을 구성한다.   

 

 

3. 도시극장

 

1970년대 소극장 운동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인 정동 세실극장과 면한 지하에 도시극장(City Theater)을 배치하였다. 도시극장은 시민창작극이나 공연을 지원하는 개방형 극장으로 도시 아카이브 갤러리와 서울마루, 시민창작 갤러리, 그리고 향후에 건립될 시민소통 아카이브 센터와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시각적으로 열린 구조로 설계되어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시극장은 시민창작갤러리와 함께 최하층에 위치한 가로형 미디어 갤러리의 중심 프로그램이다. 두 공간 사이에는 서울의 다양한 문화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 카탈로그 박스, 워크샵룸, 갤러리샵 등이 위치한다. 향후 세실극장과 지하로 연결된다면 서울도서관에서 출발하여 미디어 갤러리를 거쳐서 세실극장으로 이어지는 선형의 미디어테크 가로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4. 시민소통아카이브

 

시민소통아카이브는 지면에서 -7.8m에 위치한 최하층의 중심 공간이다. 시민소통아카이브는 최하층의 도시극장을 비롯한 미디어갤러리와 시민청, 그리고 시청역 플랫폼과 연결된다. 수광장(Water Square)을 중심으로 상부에서는 서울마루, 하부에서는 미디어갤러리 가로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울 아트리움과 천창 등으로 유입되는 빛과 수면의 반사 및 확산광으로 밝고 깊이 있는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수광장은 기억의 극장(Theater of memory)에서 모여진 우수를 담는 일종의 우수저류지 역할을 하며, 바닥판의 수위를 조절하여 무대, 광장, 또는 reflecting pool 등으로 사용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 경계에는 카페, 소규모 창작실과 창작지원시설 등을 배치하였으며 북측면에 양쪽으로 분기되는 계단형 무대를 두어 하나 혹은 세 개의 무대가 되도록 가변적,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5. 시민홀

 

시민홀은 시민청과 연결되는 길목에 위치한 다목적 무대로, 부족한 시청의 전시공간 확보 차원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및 공연지원공간과 함께 시청역의 공중화장실과 연계하여 계획하였으며, 상부에서 서울마루와 연결되어 이동 중에 자연스럽게 전시 및 공연에 접하도록 의도하였다. 특히 남북을 가로지르는 지하 경사로와 같은 주변의 주요 공간들과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쉽게 인지되도록 하였으며, 4면 전체가 다른 공간과 대면하여 다목적 홀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계획하였다.

ORGANIZATION

서울특별시 Seoul Sity

DATE

2015.07-2015.10

Category

ARCHITECTURE, COMPETITION

Tags
ARCHITECTURE, compet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