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동 도서관 마을조성[신축, 리모델링] 설계
Village Library
마을의 기억을 품은 도서관
마을의 일부분인 막다른 골목의 기존 주택들을 도서관으로 계획하는 작업으로 새로 짓기보다는 마을에 있어왔던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신축부분의 많은 부분을 기존 공간의 연결공간으로 활용하여 도서관을 오가며 마을의 각 시대별 건축물들의 규모, 재료, 양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마을의 기억이 축적되는 마을 박물관이다.
주민 커뮤니티의 중심
도서관은 단순한 학습공간을 넘어서 책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는 마을공동체의 중심이다. 마을 외곽의 공원이나 산위에 위치한 일반적인 공공도서관과 달리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이 밀집한 주택가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높은 밀도의 주택가에 마을의 광장역할을 할 수 외부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하고 내부에도 작은 방들의 중심에 마을카페를 위치하도록 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서가가 된 골목, 열람실이 된 주택
구산동 도서관 마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기존의 주택건물, 기존의 골목 등 기존 마을 조직을 그대로 활용하여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었다. 기존 마을의 골목에서 책을 고르고 주택처럼 편안한 방에서 책을 읽는 도서관이 되기를 기대했다. 덧붙여진 책복도와 일부 벽을 덜어내어 만든 열람복도는 모든 방들을 연결한다.구산동 도서관마을은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담을 수 있는 수십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방들의 도시다.
황규백
Village, Library, Remodeling, Village Street, Society of Rooms
은평구청 Eunpyeong-gu
2013.07~2015.08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