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직장어린이집 설계 및 감리
House within house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느낄 수 있는 건축적 공공성 구현
이 프로젝트에서는 보육시설로서 요구되는 각각의 실들이 병렬로 배치된 시설의 의미를 넘어서서, 나름의 삶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공동의 생활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공간적 감성을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관련 지침에 의하여 정의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한 ‘방‘들의 조합은 각각의 경직된 역할 이상의 지속적인 공간적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들의 공존으로 이루어진 시설은 마치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자 하는 ‘건강한 도시공간‘처럼 어린이들에게 학습과 놀이, 자아와 타인간 소통의 가치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기억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세계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본사 대지 측면부의 외부 조경 및 휴게공간 일부를 활용하여 신축된 이 공간은 주변의 기존 고층 건축물과 주택들도 고려하여 차분한 볼륨을 가진 2층의 규모로 계획되었습니다. 기존의 녹지공간과 연계되면서도 적정한 차폐 식재 등을 적용하여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독립적인 내,외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축적 구성에서는 외부와의 환경적 간섭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채광과 자연환기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중정과 오픈 홀, 천창 들을 삽입하면서, 다양한 공간적 소통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2층의 도서공간은 높은 천장과 천창을 가지고 양쪽으로 중정과 오픈 홀을 마주하고 있는 공간적 소통의 중심공간으로 ‘집 속의 집‘의 개념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건축적 장치와 공간적 여유가 함께 어우러진 전체 모습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을 위한 적절한 자극과 즐거운 상상력을 포용하는 바탕으로 지속될 것입니다.
2012.11~2013.11
㈜농심 Nongshim
Aycare Center, Kids, Society of Rooms
ARCHITECTURE